귀여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 내 경쟁자는 고양이 ] 2024. 6. 8. 소금빵 #6 귀여운 고양이들을 보는 건 행복한 일이다. 내 인스타에서 돋보기 버튼을 누르면, 동그란 눈, 삐쭉한 귀, 가끔은 예측불가능하고 웃긴 행동들을 일삼는 귀여운 고양이들이 화면의 절반 이상을 채운다. 일상과 인간관계에 지친 나에게 잠깐의 디지털 고양이 구경은 너무나 소중한 힐링의 시간이다. 비록 그 따숩고 복슬한 털을 직접 만져볼 수는 없지만, 햇살을 받으며 세상 평화롭게 누워서 빈둥대는 고양이를 보고 있노라면 왠지 나의 마음도 평온해진다. 언제든지 귀여운 고양이들을 볼 수 있는 건 인터넷의 중요한 순기능이다. 만약 인터넷이 없었다면 이따금씩 만나는 시크한 길고양이들이나, 낯선 인간의 만짐을 거부하는 친구네 반려 고양이 정도가 내가 만날 수 있는 고양이들의 전부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전세계에 퍼져 있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