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 비겁한 글은 쓰지 말아야지 ] 2024. 5. 12. 소금빵 #3 글쓰기 #2 담백하고 일상적인 단어들로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내는 글을 좋아한다. 평범하면서도 손에 만져질 듯 선명한 심상을 담고 있는 글이나 신선한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글이라면 더 좋다.반면 수수께끼 하듯이 의미풀이를 하며 읽어나가야 하는 글은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이런 글들에서 주로 발견되는 모습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한 가지는 문장의 대부분이 추상적이고 은유적인 표현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단어의 꼬리에 멋대로 ‘~적’, ‘~화’ ‘~성’ 같은 것을 붙여서 추상화시키거나, ‘난도질’, ‘중심에 ~가 있다’, ‘점철되다’ 같은 은유적인 단어들이 그렇다. 필자만이 알고 있는 맥락 속에서 사용되던 추상적 단어를 맥락에 대한 설명 없이 글에 끌어오거나, 좀 더 정확하게 섬세한 표현으로 관계를 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