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 기억할 만한 하루: 미국식 파티 주최자 J의 피곤한 얼굴 ] 2024. 7. 7. 구름 ‘다시는 미국식 파티에 한국인을 초대하지 않겠어…’ 씩씩거리는 J의 목소리로 사교의 장이 끝났다. 서로 잘 아는 학부 친구들 5명에, 잘 모르는 대학원 사람들 3명을 끼워서 만든 술자리였다. J는 이 파티는 망했다며 분해했지만, 어쨌든 초대받은 한국인들이 보기에는 썩 성공적인 자리였다. 다들 자유롭게 술을 마시거나 마시지 않았고, 데면데면하면서도 화기애애하기는 했다. 이 자리에는 상당한 개성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이상형이 이적인 여성과, 이적을 닮았고 코랄색과 아메랄드색을 좋아하는 남성과, 석박사 통합과정을 밟고 있는 남성과, 조용히 앉아있다가 계산을 해버리고 간 쾌녀와, 세꼬시를 많이 먹어서 배가 답답하다고 원피스 지퍼를 내려서 등이 파이는 원피스로 만들어버린 여성과, 전날밤 친구집에서 브이로그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