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헌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 어디까지 괜찮고, 어디부터 안 괜찮은가 ] 2024. 8. 11. 소금빵 #8 삼성 라이온즈의 오랜 팬으로서 꾸준히 응원해오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김헌곤' 선수다. 해맑은 미소와 정직한 태도에서 느껴지는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이 특히 매력적이다. 다른 선수들이라면 진작에 아웃을 예상하고 터벅터벅 걸어갈 만한 땅볼에도 1루까지 이를 악물고 전력질주하는 모습은 나를 팬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어린 시절에도 다른 선수들보다 양준혁을 유독 좋아했던 걸 떠올려보면 아마 나는 최선을 다하고 정직하게 노력을 다하는,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선수들을 늘 좋아했던 것 같다. 그런데 작년까지만 해도 김헌곤 선수에게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있었다. 바로 "눈먼곤"이라는 별명이다. 선구안이 좋지 못해 나쁜 공에 배트가 나가고, 결국 그렇게 만들어진 평범한 땅볼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