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뭔지 모르겠으니 공부하자 ] 2024. 6. 22. 구름

나의 존경받는 직장 상사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총명하고 식견이 넓으시다. 어떻게 그렇게 영어를 잘 하시냐 여쭈어 보니, 업무적으로 볼 일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NPR(내셔널 퍼블릭 라디오) 뉴스를 한시간 반씩 들으신단다… 징글징글하다 생각하고 고개를 젓게 되었다. 천재들이 더 공부를 많이 한다. 또다른 높으신 직장 상사분들과 나눈 대화는 이렇다. 문서를 정확하고 빠르게 한 번 읽을 때 제대로 읽으면 좋지 않으냐고 말씀드렸는데, 아- 아니라고 하신다. 과장 좀 보태서 자신은 100번까지 읽을 때도 있고, 읽으면 읽을수록 이해도가 높아지는 건 당연한 거라면서, 많이 읽는 것을 추천하셨다. 오래, 많이 붙잡고 있는 게 좋다는 것이다.
돌아돌아 우연히 도달한 나의 직장이지만, ‘공부’에 대한 열정을 다시 일깨워 주시는 분들 밑에서 일하게 되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는 하면 할수록 느는 것이고, 도전해야만 열리는 문이다(전세계적인 관점에서는 사치스러운 행위임은 지적해 둔다). 그러나 처음부터 ‘아는’ 사람은 없다. 처음에는 모두 모르다가, 공부하고 깨우쳐서 모르지 않게 되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 감히 공부해서 아는 사람으로 나아가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드릴에 대해 알아보자.
드릴(drill)은 나무나 금속 또는 플라스틱 등에 구멍을 뚫거나 나사나 볼트 등을 체결하거나 해체하는 데 사용되는 공구를 가리킨다. 드릴은 대상면에 구멍을 만들어 냄으로써 못이나 나사를 용이하게 끼울 수 있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며, 핸드드릴은 스크루드라이버의 작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공구이며, 전동드릴/파워드릴은 전기력을 사용하여 스크루드라이버의 작동을 빠르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는 공구이다. 이때 스크루 드라이버(screw driver)란 나사못을 조이거나 푸는 용도의 도구로서 ‘나사돌리개’라고도 한다.
 
기본적으로 드릴의 대상물을 뚫고 들어가는 금속 부분을 드릴 비트(drill bit)라고 하고, 드릴 비트를 본체에 끼우는 부분을 척(chuck)이라고 하고, 토크(torque), 정회전/반회전을 선택할 수 있는 장치가 붙어있다. 토크(torque)란 회전력을 말하는데, 토크를 높일수록 더 강한 힘을 내므로 깊숙이 구멍을 뚫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전동 드릴의 경우, 유선 혹은 무선의 형태를 가진다. 무선 전동 드릴은 일반적으로 니켈 카드뮴(NiCd) 또는 리튬 이온(Li-ion)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니켈 카드뮴 배터리는 가격이 싼 대신 수명이 제한되어 있고 폐기 시 환경오염이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수명이 길고 오랫동안 충전을 유지하므로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점점 보편화되는 추세이다. (이와 관련하여 2024. 6. 24. 오전 경기 화성시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여 최소 2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리튬 이온 전지를 제조,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리튬 이온 배터리는 그 에너지 방출의 효율성만큼이나 발열량이 엄청나서 화재 진압이 어렵다고 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스냅링(snap ring)은 각종 기계의 축이나 구멍에 부착하여 부품이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서 멈춤링, 리테이닝링이라고도 한다. 특히 C형 스냅링은 원 가운데 이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는 형태를 가지는 것으로서, 주로 원통형 부품 조립 시 위치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심링(shim ring)은 테이퍼 베어링(bearing, 축받치개; 축과 하우징 사이의 상대운동을 원활히 하고 움직이는 부분 사이 마찰을 줄여주는 기계요소 중 하나; 테이퍼 베어링은 그 중 하나의 종류) 세트의 예압(preload)을 조정하거나 두 개의 결합 기어의 백래시(backlash)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고속 기어박스를 조립하는 과정에서 소음이나, 변속기의 작동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하여 사용된다.

샤프트(shaft, 축)는 동력 전달을 위한 기계요소로서 비틀림 토크를 받고, 회전에 의해 동력을 전달하는 원기둥형 부품이다.
하우징(housing)은 모든 기계 요소를 둘러싸고, 보호하고, 열 방출 등을 하는 금속성 외틀 부분이다.
캠록(camlock)이란 이음매, 배관조인트 등으로 사용되는 금속 도구이다. 두 개의 호스 또는 파이프를 연결하여 하나의 재료를 다른 쪽으로 옮기는 공정을 구현함에 있어서 캠록 fitting을 사용하면 진동이나 접촉 등으로 인하여 이음매가 열리거나 탈락하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캐리어(carrier)란 부품을 고정하는 동시에 부품 상단과 측면을 최종 크기에 맞게 가공하는 부품 가공 방법이다. 기계의 단면들을 꽉 끼게 하거나 넉넉히 들어맞게 하는 등 조절할 수 있다.
유성기어(planetary gear set, epicyclic gear, 遊星歯車機構)란 선기어(sun gear)를 중심으로 복수의 피니언 기어(pinion gear)가 자전하면서 공전하는 구조를 가진 기어체계이다. 큰 토크의 전달이 가능하고, 적은 단수로 큰 감속비를 얻을 수 있으며, 압력축과 출력축을 동축선상에 배치할 수 있고, 복수의 피니언 기어에 부하를 분산하여 톱니의 마모와 손상이 비교적 적다(출처: 네이버 블로그 “ECO LIFE with PRIUS (ZVW30), 작성자 폴포지션, https://blog.naver.com/peessi/220988377374).

모터란 전동기(電動機, electric motor)이다. 전력을 사용하는 원동기로서, 전기에너지를 회전운동에너지로 전환하는 기계이다. 전류로부터 돌림힘을 끌어내는 원리는 “자기장 속을 흐르는 전류에는 자기력이 작용한다.”라는 것과 이 자기력의 방향은 자기장(magnetic field)과 전류 방향에 직각이 된다는 것이다.